사회뉴스7

채널A사건 관련자 줄소환 예고…한동훈·이 前 기자 "KBS 보도 허구"

등록 2020.07.19 19:13

[앵커]
검찰이 채널A 이모 전 기자를 강요미수죄로 구속하자마자 KBS가 이 전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이 모종의 공모를 한 증거가 있다고 보도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전 기자가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하면 윤석열 총장에게 힘이 실린다" 이렇게 말하면서 유시민 이사장에 대한 취재 필요성을 언급했고, 한 검사장은 "돕겠다"면서 독려했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한 검사장은 보도 내용이 사실무근이라며 즉시 관계자들을 남부지검에 고소했고, 이 전 기자 역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검찰 역시 '사실과 거리가 있다'는 입장을 내면서 KBS가 곤란한 상황이 됐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중앙지검의 채널A 사건 수사팀은 이르면 이번주 한동훈 검사장을 소환할 예정입니다.

수사팀은 법원이 이 모 전 기자의 구속 영장을 발부하면서 '검찰 고위직과 연결이 의심된다'고 한만큼 한 검사장의 수사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한 검사장은 세 차례 출석을 미뤄왔지만, 오는 24일 열리는 수사심의위 이전에는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채널A 소속 다른 기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는 물론 채널A사건을 처음 보도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MBC 장 모 기자도 내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부를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취재 필요성을 논의한 녹취록이 있다는 KBS 보도에 대해 양측은 소설이라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또 녹취록은 수사팀과 이 전 기자만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취재를 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전 기자 측은 "해당 녹취록에 총선이나 야당이라는 단어 자체가 등장하지 않는다"고 일축했고, 한 검사장 측은 보도한 KBS 기자와 허위 정보를 제공한 수사 관계자 등을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지검 수사팀 역시 "kbs의 해당 보도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답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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