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지난주 부동산 문제 해법으로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하면서 문제는 '수요'가 아닌 '공급'에 있었다는걸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당정청 사이에서 그린벨트 해제 문제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윤동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세균 국무총리는 어제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린벨트 해제 신중론을 펼쳤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오늘, 'KBS 일요진단 라이브')
"한 번 훼손하면 복원이 안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 총리는 "그린벨트 해제에 당정 합의나 결정은 없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사흘 전 "의견을 정리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상조 / 靑 정책실장(지난 17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
"그건 정부가 이미 당정 간을 통해서 의견을 정리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다른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아직 결론을 못 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언론 인터뷰에서,
이낙연 의원 측과 김부겸 전 의원도 "그린벨트 해제는 최후 수단"이라는 입장입니다.
여권내에서조차 엇박자를 내는 모습을 보이면서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시장의 혼란만 키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