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채널A 前 기자·한동훈 검사장 녹취록' KBS 보도 논란

등록 2020.07.20 08:16

수정 2020.09.29 16:00

[앵커]
최근 KBS가 채널A 전직 기자 구속에 '스모킹건'이 된 녹취 내용을 확인했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전 기자 측은 해당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며 강하게 반박했고 한동훈 검사장 측은 관련자들을 고소했습니다. 결국 KBS는 기사 일부가 확인되지 않은 채로 보도됐다며 사과했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저께 KBS는 지난 2월 채널A 이 모 전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이 만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전 기자가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하면 윤석열 총장에게 힘이 실린다고 했고, 이에 대해 한 검사장이 독려했다는 겁니다.

보도시점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전 기자 측은 어제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며 반박했습니다.

녹취록에 따르면, 신라젠 의혹을 취재 중이라는 이 전 기자의 말에 한 검사장은 "빨리 정확하게 수사를 해서 피해 확산을 막을 필요도 있는 거고"라며 서민 다중 피해 사건이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유 이사장 언급엔 한 검사장은 "유시민씨가 어디에서 뭘 했는지 나는 전혀 모르니"라고 했습니다.

오히려 공모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반대 증거라는 것이 이 전 기자 측 설명입니다.

서울중앙지검도 KBS의 해당 보도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했습니다.

한 검사장 측은 보도한 KBS 기자와 수사 관계자 등을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습니다.

KBS는 어제 9시 뉴스에서 "기사 일부에서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단정적으로 표현된 점을 사과한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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