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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선 패배시 '불복' 시사…"나는 깨끗하게 승복하는 사람 아니다"

등록 2020.07.20 11:25

수정 2020.07.20 11:26

트럼프, 대선 패배시 '불복' 시사…'나는 깨끗하게 승복하는 사람 아니다'

/ AP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결과에 불복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9일 폭스뉴스 방송 인터뷰에서 "나는 깨끗하게 승복하는 사람(good looser)이 아니다"라며 "나는 패배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여러 차례 발언했다.

폭스뉴스 앵커는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냐"고 질문했고 트럼프는 "아니다. 봐야할 것"이라며 명확한 답변을 거부했다.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냐'고 거듭해서 묻자 트럼프는 "아니다. 나는 그저 그렇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고 아니라고 말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그는 "우편 투표가 선거 결과를 조작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미리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나라를 망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이든은 두 문장을 함께 제대로 구사할 수도 없다"며 인신공격성 발언도 이어갔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올해 77세, 트럼프 대통령은 74세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 격차는 두 자릿수로 벌어졌다.

ABC 방송과 워싱턴포스트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성인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바이든 지지율은 55%로 40%를 기록한 트럼프를 15%p 앞섰다.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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