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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서울지하철 시청역 승강장서 석면 검출…공사 공지도 없어"

등록 2020.07.20 15:55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0일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지하 3층 승강장 을지로 방향 10-3번 위치 중앙기둥 위에서 채취한 고형 시료에서 트레모라이트 석면 5%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센터는 전자현미경(FE-SEM) 분석기관 ISAA 환경컨설팅에 의뢰해 시청역사 지하 1층에서 8개, 지하 2층 8개, 지하 3층 7개 등 총 23개의 먼지 및 고형 시료를 분석했다고 설명헀다.

트레모라이트 석면은 석면뿜칠재의 한 종류로, 석면 함유 농도가 짙고 잘 부서지며 공기 중으로 잘 날리기 쉬운 특징 때문에 석면 질환 유발 위험성이 커 2003년부터 사용이 금지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작년 5월부터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석면 자재 제거 작업을 하고 있는데, 센터는 공사 안내판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다며 공사 중단과 시민 안전 확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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