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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朴 의혹 추가 수사 어려워…문자로 '피소' 보고 받아"

등록 2020.07.20 21:22

[앵커]
그러나 오늘 인사청문회에 나온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는 경찰을 통해 고소사실이 유출된 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리고 박 전 시장의 사망으로 성추행 의혹에 대한 추가 조사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는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한 수사는 더 이상 어렵다고 했습니다.

김창룡 / 경찰청장 후보자
"피고소인이 사망을 해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공소권 없음으로 조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다만 서울시의 묵인·방조 의혹과 2차 가해 등 6건의 관련 사건들은 계속 수사하겠다고 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피소 사실의 유출 경위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박 시장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다"는 내용을 당일 문자로 보고 받았다고 했지만, 구체적 출처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서범수 / 미래통합당 의원
"보고 라인입니까? 수사 라인이에요? (네 그렇습니다) 그럼 누구인데요? 말씀하셔야죠. 그 정도도 말씀 못합니까?"

피소 사실을 청와대에 보고한 것을 두고는 여야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고가 안 되었을 경우에는 그게 오히려 문제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박수영 / 미래통합당 의원
"범죄수사규칙에는 청와대에 보고 하라는 어떤 규정도 들어있지 않아요."

김 후보자는 검찰 수사를 통해 박 시장 피소 사실 유출이 경찰 단계에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날 경우, 상응하는 조치와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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