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통합당, 새 정강정책 초안에 '5·18 정신' 담기로

등록 2020.07.20 21:39

수정 2020.07.20 22:20

[앵커]
정강정책 개정을 추진중인 미래통합당이 '5·18 민주화정신'을 새 정강에 담기로 했습니다. 내년 서울시장 선거는 물론 후년 대선을 앞두고 중도층을 포함한 지지층 확장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데, '과거 반성'이란 표현도 담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성찰의 뜻까지 반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김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통합당 새 정강 초안의 제목은 '모두의 내일을 위한 약속'입니다.

정강정책특위는 국민통합을 위해 민주화와 산업화 모두를 계승한다며, 민주화 정신에는 5·18 민주화운동과 6·10 항쟁 등을 명시했습니다.

김병민 / 미래통합당 정강정책개정특위 위원장
"지역과 이념, 세대 갈등을 넘어서 하나 된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 꼭 필요한 공존의 출발이라는…." 

3·1 독립운동 정신과 임시정부 정통성을 이어받는다는 문장이 추가됐고, '지난 과거'를 반성하고 성찰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여기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도 우회적으로 담겼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정강은 비대위와 전국위 등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되는데, 당명 변경 작업과 병행할 예정입니다.

통합당은 회의실 배경을 민주당 상징인 파란색으로 바꾸고, "그렇게 해도 안 떨어져요, 집값"이란 문구를 내걸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민주당 진성준 의원 발언을 따 온 것으로 부동산 정책 혼선에 대한 여당의 책임론을 부각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