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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 영아 85명 확진…파우치 "젊은층 새로운 진앙"

등록 2020.07.20 21:41

[앵커]
미국 텍사스에서 한 살도 채 안된 아기 85명이 집단으로, 코로나에 감염됐습니다. 유례없는 상황이 계속되자, 미 전염병연구소장은 젊은층에 다시 한번 경고를 내놓으며, 보수적 접근을 강조했는데, 트럼프는 여전히 '불안을 조장하지 말라'는 입장입니다.

이래서 미국 내 코로나 확산세가 잡힐 수 있을지, 박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텍사스주의 한 지역에서만, 어린아기 85명이 감염됐습니다.

애넷 로드리게스 / 누에이서스 카운티 보건국장
"누에이서스 카운티에서 85명의 영아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직 첫 번째 생일도 지나지 않은 아이들입니다."

보건당국은 감염 경로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지역에선 지난달에 생후 6개월 된 아기가 감염돼 숨졌습니다.

미국에서 한 살 미만 아기의 감염 비율은 전체의 1%도 안 되지만, 상태가 나빠질 가능성은 성인보다 높습니다.

면역력이 완전하게 자리잡기 전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확진자의 평균 연령이 15살이나 내려갔다"며 "젊은층이 유행병을 퍼뜨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 美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당신은 무증상 감염되더라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습니다. 취약한 사람에게는 아주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죠."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380만 명을, 사망자는 14만 명을 넘겼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사망률은 세계에서 가장 낮다"며 "미국은 선망의 대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을 향해선 "불안을 조장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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