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수돗물 유충' 전국서 7백여건 신고…정부, 정수장 긴급점검

등록 2020.07.21 07:33

수정 2020.09.29 16:10

[앵커]
수돗물에서 살아있는 유충이 나왔다는 의심 신고가 계속되며 먹는 물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천에서 시작된 유충 신고가 서울과 부산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700건이 넘으면서 정부가 전국에 있는 정수장에 대해 긴급점검에 들어갔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기준 전국에서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신고는 734 건이 접수됐습니다.

지난 9일부터 유충 신고가 들어온 인천은 신고가 600건을 넘어섰는데, 정부 조사결과 166건이 '깔다구 유충'으로 확인 됐습니다.

강수진 / 인천 서구
“필터에도 그렇게 (유충이) 있었다. 아빠가 발견했다고 하셔서 정수기 물도 마시면 안될 것 같아서….”

인천 서구와 부평의 경우 각각 300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했는데도 유충이 발견되면서 관리 소홀에 대한 지적이 나옵니다.

최계운 / 인천대 명예교수
“알을 까게 되면 굉장히 많이 있는데 이게 밑에 까지 내려왔기 때문에 여과지의 관리상 조금 더 소홀히 하지 않았나...”

19일 밤에는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수돗물 유충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들어왔는데, 서울시는 점검 결과 정수장이나 수도관에서는 유충이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아파트 주민
"이번 주 초에 나오고, 저번 주에도 나오고, 일주일에 한두 번씩 나왔어요."

부산과 충북 청주 등 다른 지방에서도 의심 신고가 계속되며 식수원에 대한 걱정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국 484곳의 수돗물 정수장에 대한 긴급 전수점검에 들어갔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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