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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홍콩과 범죄인 인도 중단…中 "단호히 반격"

등록 2020.07.21 08:25

수정 2020.09.29 16:10

[앵커]
영국이 중국의 홍콩보안법 강행을 이유로 홍콩과의 범죄인 인도 조약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중국은 영국의 내정간섭에 단호히 반격하겠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이 홍콩과의 범죄인 인도 조약을 즉각, 무기한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홍콩보안법 시행으로 중국이 국제사회 의무를 위반했다며, 이 법이 어떻게 집행될지 불확실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도미닉 라브 / 英 외무장관
"범죄인 인도가 악용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분명하고 강력한 안전장치가 마련되지 않는 한 조약을 다시 유효화하지 않을 겁니다"

이에 따라 보안법을 이유로 홍콩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중단한 나라는 캐나다, 호주를 포함해 세 곳으로 늘었습니다.

라브 장관은 중국 내 소수민족인 위구르족 탄압을 거론하며, 인권 탄압을 저지른 중국 측 기관과 개인에 '제재'를 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자산을 동결하고 비자발급을 제한하는건데 영국은 앞서 러시아와 미얀마, 북한과 사우디 국적자에게 이 제재를 내린 바 있습니다.

영국은 중국 본토에 적용해온 무기 금수조치를 홍콩까지 연장해 화기나 수류탄 등의 홍콩 수출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왕원빈 / 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내부 문제에 대한 간섭에 반드시 단호하게 반격할 겁니다"

왕 대변인은 라브 장관이 위구르 인권 침해 문제를 강조한 데 대해 "순전한 날조이자 비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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