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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장관 전화회담…"전작권 전환 전 조건 충분히 충족돼야"

등록 2020.07.21 11:46

수정 2020.07.21 11:55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이 21일 전화회담을 갖고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문제 등을 논의했다.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고, 주한미군 감축은 논의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방부는 "양 장관이 상호 합의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COTP)과 일치되는 방향으로 전작권 전환을 흔들림 없이 지원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작권 전환 검증 일환으로 열릴 한미연합훈련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한국 측이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국방부는 또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에 제시된 조건들이 미래 연합군사령부로 전작권이 전환되기 전까지 충분히 충족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까지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는 미국 측 입장과 일치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가 연합지휘소훈련에 대해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막바지 협의 중"이라고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최종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 윤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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