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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무단 도용 논란 김봉곤 젊은작가상 반납

등록 2020.07.21 15:05

지인과의 사적 대화를 소설에 그대로 인용해 논란을 일으킨 작가 김봉곤이 결국 공식 사과문을 내고 젊은작가상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김봉곤은 논란 발생 약 열흘 만인 21일 트위터에 "제 소설로 인해 고통받은 '다이섹슈얼'님과 '0'님께 사죄드린다. 독자 여러분, 출판 관계자분, 동료 작가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썼다.

특히 자신의 책 '여름, 스피드'에 등장하는 '영우'라고 밝힌 남성에게 " '0'님의 문제 제기를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부주의한 글쓰기가 가져온 폭력과 피해에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봉곤은 사적 대화 인용 논란이 된 단편 '그런 생활'로 받은 제11회 문학동네 젊은작가상도 반납하겠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이 문제를 직시하며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

앞서 논란이 된 책들은 출판사에 의해 판매 중단된 바 있다.

해당 작품들은 단편 '그런 생활'이 실린 소설집 '시절과 기분'(창비)과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단편 '여름, 스피드'가 실린 소설집 '여름 스피드'(이상 문학동네)이다.

동성애자임을 밝힌 김봉곤은 2016년 등단한 뒤 동성애를 주제로 한 자전적 성격의 소설을 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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