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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20대 피의자가 수갑 풀고 탈출…경찰은 뒤늦게 추적

등록 2020.07.21 15:27

인천 남동경찰서는 사기 혐의 등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던 23살 A씨가 수갑을 풀고 달아나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어제(20일) 오후 9시쯤 서울 관악구 자신의 집에서 사기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제주도를 다녀온 뒤 몸살 등 코로나19 증상을 호소했다.

경찰은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 코로나19 검사를 받게한 뒤 경찰서 2층 사이버수사팀 사무실에 임시 격리했다.

경찰은 야간 시간임을 감안해 A씨를 간이 침대에 눕히고 한 손에 수갑을 채워 쉬게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는 오늘(21일) 새벽 5시쯤 수갑을 풀고 경찰서 담장을 넘어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이버수사팀에는 수사관 3명이 함께 있었지만 도주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력팀 등을 동원해 A씨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코로나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며 "A씨를 검거하고 나서 어떻게 도주하게 됐는지 담당 경찰관을 상대로 경위 파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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