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낚시객 중상 입힌 김포대교 인근 폭발 원인은 '北 대인지뢰'

등록 2020.07.21 21:32

수정 2020.07.21 21:48

[앵커]
이달초 김포대교 인근에서 낚시객이 폭발물에 중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국과수 정밀조사 결과, 폭발물은 북한군이 사용하는 대인지뢰로 드러났습니다.

어떻게 비무장지대에서 김포대교 인근까지 내려온건지, 이게 가능한 일인지, 배상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포대교 옆 한강변에서 폭발 사고가 난 건 지난 4일. 낚시를 하려던 70대 남성 A씨는 이 사고로 크게 다쳐 아직도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국과수가 폭발물 잔해를 정밀분석한 결과, 북한군이 쓰는 PMN 대인지뢰로 확인됐습니다.

접경지역도 아닌 고양시내와 10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북한군 지뢰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군 지뢰의 유입 경로는 오리무중입니다.

경찰 관계자
"폭발물 종류가 확인됐으니까…왜 여기까지 왔는지 차후 수사를 해봐아죠."

비무장지대에서 강물을 따라 유실됐을 가능성이 나옵니다.

하지만 비무장지대에서 출발해 소양강과 서울시내를 지나 지뢰가 흘러들었을 가능성도 설득력이 낮습니다.

군당국도 북한군 대인지뢰의 뚜렷한 경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지뢰 폭발 사고가 난 한강변은 군사구역으로 통제되다 6년 전부터 시민에게 개방된 구간입니다.

고양시와 군당국은 폭발 사고 이후 근처 한강변에서 지뢰를 수색했지만 추가 지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