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故 최숙현 폭행' 감독 구속…오늘 진상규명 청문회

등록 2020.07.22 07:36

수정 2020.09.29 16:10

[앵커]
고 최숙현 선수에 대한 가혹행위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경북 경주시청 감독이 구속됐습니다. 오늘 국회에선 최 선수 사건과 관련한 진상 규명 청문회가 열리는데 가해자측 참석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최숙현 선수를 비롯해 전현직 선수들을 때리고 폭언을 하는 등 가혹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규봉 전 감독.

김규봉 /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전 감독
"(선수들한테 사과할 생각 없으세요? 혐의 모두 인정합니까?) "…"

대구지법은 어제 김 전 감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 했습니다.

김 전 감독은 가혹행위 뿐 아니라 해외 전지 훈련 항공료 명목으로 선수들에게서 1인당 많게는 300만 원씩 금품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북경찰청은 지난 12일 김 감독 집 등을 압수 수색을 한 데 이어 16일 김 감독을 소환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늘 최 선수 사건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합니다. 청문회에는 최 선수의 부모를 포함해, 전 동료 선수, 가해 사실을 인정한 김모 선수 등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가운데 이른바 '팀닥터' 안 모 씨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선배 장 모 선수도 연락두절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핵심 증인과 참고인들의 출석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진상규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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