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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행정수도 전향적 검토할 필요…부동산 문제 해결엔 역부족"

등록 2020.07.22 11:26

수정 2020.07.22 11:28

오세훈 '행정수도 전향적 검토할 필요…부동산 문제 해결엔 역부족'

초청 강연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 연합뉴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 "깊이 있게 검토해볼 가치 있는 화두"라며 "당이 긍정 검토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오세훈 전 시장은 오늘(22일)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초선 공부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모임에 강연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질의응답 시간에 수도 이전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다음 대선에 굉장히 큰 이슈가 될 수 있어 우리가 전향적으로 검토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다만 "부동산 광풍 와중에 이슈가 제기되어서 오해 소지가 생겼다"며 "수도 이전 문제만 가지고 부동산 가격 앙금 문제를 해결하기엔 역부족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전 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의 행정수도 이전 공론화에 대한 미래통합당의 첫 반응에 아쉬움을 표했다.

오 전 시장은 "우리 당이 본능적인 거부감을 보이면서 '부동산 국민 전환카드'라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며 "그게 다가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방 살리기의 본질은 그 안에 있지 않다. 통합당의 첫 반응이 이렇게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문제는 부동산 국면이 지난 후 이야기를 하자고 하는 게 주제의 본질에 더 충실히 접근할 수 있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 홍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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