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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韓 리쇼어링 성과 미미…美는 역대 최대"

등록 2020.07.22 17:11

미국은 미중 무역 전쟁 영향으로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의 리쇼어링 성과를 얻었지만 한국은 정책적 노력에도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미국·EU 글로벌 공급망 재편 및 리쇼어링 현황 분석' 자료에서 한국의 '리쇼어링(해외생산기지의 자국 복귀) 지수'를 측정한 결과 역외생산 의존도가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쇼어링 지수는 미국 컨설팅업체 AT커니가 개발한 지표로 미국 제조업 총산출 중 아시아 14개 역외생산국(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으로부터 수입하는 제조업 품목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플러스는 리쇼어링 확대를, 마이너스는 역외생산 의존도 증가를 의미한다.

미국의 리쇼어링 지수는 2011년부터 마이너스에 머물다 작년에 98로 반등하며 최근 10년 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경련이 같은 방법으로 한국의 리쇼어링 지수를 측정한 결과, 지난해 -37로 나타났다. 2017년(-50)보다는 높지만 2018년(-11)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전경련은 유럽연합도 유턴 기업이 증가하며 일자리가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EU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총 253개 기업이 돌아왔고 유턴기업 1개사당 평균 130명의 고용 효과가 발생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반면 한국은 같은 기간 총 52개 기업이 유턴했으며 1개사당 평균 19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해외 공장의 국내 이전뿐 아니라 미국·EU처럼 중간재 수입의 국내 대체도 유턴으로 인정해 더 많은 기업이 제도의 혜택을 받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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