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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재 측, '녹취록'·'편지' 공개…황희석 "전화 통화도 공개하라"

등록 2020.07.22 21:22

수정 2020.07.22 21:29

[앵커]
이런 가운데 이동재 전 기자 측이 녹취록에 이어 실제 목소리 파일까지 모두 공개했습니다. 녹취록과 실제 대화 사이에 뉘앙스의 차이가 있다는 검찰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대화 상황이 검찰의 주장처럼 공모하는 분위기였는지 여러분도 직접 한번 들어보시지요.

백연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측이 공개한 한동훈 검사장과의 음성 녹취 파일입니다.

이동재 前 채널A기자
"신라젠 수사는 수사대로 따라가되 우리(채널A)는 너(후배기자)는 유시민만 좀 찾아라"

"이철 막 와이프 찾아다니고 이러는데"

한동훈 검사장
"그건 해볼만 하지 어차피 유시민도 지가 불었잖아 먼저 지가 불기 시작하잖아"

대부분 녹취록과 비슷했고 다른 건 단어 한 두개 였습니다.

녹취록에는 "그런 거 하다 한 건 걸리면 된다"로 말한 걸로 돼있는데 녹음 파일에는 '한 두개 걸리면 되지'로 되어 있었습니다.

한동훈 검사장
"그런 거 하다가 하다가 한 두(개) 걸리면 되지"

이 대목은 구속영장 유출 의혹이 제기된 MBC 기사가 이 기자 측의 녹취록보다 정확했습니다.

이 전 기자 측은 수감 중인 이철 전 VIK 대표에게 보낸 편지 일부도 공개하면서 '강요미수' 혐의를 적극 부인했습니다.

앞서 이철 전 대표는 이 전 기자의 편지를 받은 뒤 가족에게 "검찰이 수사를 시작했다, 기자가 나에게 보내온 편지의 내용처럼 진행하려고 하는 것 같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고, 이것이 공포심을 느낀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사건 제보자의 변호인인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의 전화 통화 녹음도 공개하라"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백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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