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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내년 1월부터 홍콩인 이민 수용…보안법 시행 여파

등록 2020.07.23 11:25

영국이 내년 1월부터 영국해외시민 여권을 가지고 있거나 과거에 보유했던 홍콩인의 이민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파텔 영국 내무장관은 현지시간 22일 "2021년 1월부터 영국해외시민을 대상으로 비자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는 성명을 의회에 보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파텔 장관은 신청자에게 기술 시험이나 최저 소득 요건을 요구하지 않고, 경제적 수요 심사나 규모 제한도 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또 영국에 오기 전 일자리를 가져야 할 필요도 없고 영국 해외시민이 아닌 현재의 가족을 데려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정부는 중국의 홍콩보안법 강행에 과거 식민지였던 홍콩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홍콩인이 영국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이민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기준 영국해외시민 여권 소지자는 34만 9000여 명으로, 과거에 여권을 보유한 사람까지 포함하면 약 3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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