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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韓 근로자 297명 태울 군 수송기 오늘 급파

등록 2020.07.23 14:02

군용기 2대가 오늘 이라크로 출발했다. 코로나19가 확산 중인 우리 건설 근로자 297명을 긴급 이송하기 위해서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부산 김해공항에서 공군 수송기인 KC-330 2대가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을 태우고 출발했다.

수송기는 이라크 바그다드에 도착해, 귀국을 희망한 근로자 297명을 태우고 오는 24일 오전 8시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급파된 신속대응팀은 이헌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을 팀장으로, 외교부·국방부·보건복지부 관계자와 군의관, 간호장교, 검역관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귀국 과정에서의 감염 발생을 막기 위해 탑승 전 건강 상태를 확인해 유증상자와 무증상자의 좌석을 분리하고 좌석의 60% 이하로 탑승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라크에서는 최근 하루 확진자가 2000명을 넘는 등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 중이다.

특히 우리 기업 건설현장에서도 지난주 첫 한국인 확진자가 나온 이후 추가 감염이 속출하고 있으며, 22일까지 코로나 19로 사망한 한국인은 3명으로 확인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에 297명이 귀국하더라도 500여명의 한국인 근로자가 현지에 남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라크 현지에 남는 우리 건설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 비대면 진료서비스와 방역물품 등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 조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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