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술취한 10대女, PC방서 '묻지마 흉기 난동'…3명 부상

등록 2020.07.23 21:28

수정 2020.07.23 21:39

[앵커]
부산의 한 PC방에서 술에 취한 10대가 일면식도 없는 손님 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10대가 어쩌다 이런 일을 벌인건지, 하동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PC방입니다. 40대 여성 2명이 흡연실로 들어갑니다. 50초 뒤, 흡연실에 있던 또 다른 여성이 갑자기 흉기를 휘두릅니다.

어제 저녁 7시반쯤 19살 A씨가 PC방 흡연실에서 흉기를 휘둘러, 손님 2명과 PC방 종업원 등 3명이 다쳤습니다.

소방 관계자
"경찰이 방 바깥에 있고, 그 사람을 진압하는 것 같았고 환자 종업원은 데스크 쪽에 있으셨고..."

A씨는 5분 동안 흉기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상자 3명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A씨는 범행 전 인근 주점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A씨는 집에서 흉기를 챙긴 뒤 평소 자주 찾던 이 pc방에 왔습니다.

A씨는 피해자 3명과 서로 모르는 사이였고 당시 다툼도 없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한 달 전부터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A씨는 흉기를 가져온 이유에 대해선 별다른 이유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약 들고 있는 것도 확인했는데, (이유가) 술이다 할 수도 없고,복합적이지 않나..."

경찰은 오늘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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