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中 "美 지재권은 핑계…선거가 워싱턴을 미치게 만들어"

등록 2020.07.23 21:43

수정 2020.07.23 22:17

[앵커]
중국은 영사관 폐쇄 명령을 "광기 어린 정치 도발"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중국은 잘못한게 없는데 미국의 대선이 워싱턴을 미치게 만들었다고도 했습니다. 미국이 말한 지적재산권 보호는 핑계일 뿐이고, 궁지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율을 올려보려고 의도적으로 이런 일을 벌이고 있다는 겁니다.

이어서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을 '지적재산권 도둑'으로 지목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발언에, 중국 외교부가 발끈했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은 중국 영사관이 합당하지 않는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는데 완전히 악의적인 모욕입니다."

폐쇄의 이유로 밝힌 지적재산권 보호 등은 핑계일 뿐이라는 겁니다.

차이웨이 / 휴스턴 중국 총영사
"우리가 잘못한 게 없기 때문에 굉장히 놀랐고 화가 났습니다. 우리를 비난하려거든 증거를 보이십시오."

중국 매체들은 대선을 앞두고 외교 전쟁을 시작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워싱턴을 미치게 만들었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트럼프의 재선을 위해 미중 긴장을 조성한다"면서 "미국의 광기는 충격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중국 때리기'의 일환으로, 선거용이고, 그래서 대선까지 계속될 거란 지적도 나옵니다.

앵거스 킹 / 미 상원 군사위원회 의원
"제가 우려하는 건 긴장 고조입니다. (총영사관 폐쇄가) 정말로 중국과의 대결 때문일까요, 아니면 4개월 뒤 선거 때문일까요?"

중국 정부는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며 반격을 예고했습니다.

맞대응 차원에서 중국 내 미국 총영사관 5곳 중 한 곳을 폐쇄하거나, 홍콩 총영사관 인력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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