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KBS 내부서 '검언유착 오보' 외부 개입 의혹 제기

등록 2020.07.24 08:07

수정 2020.09.29 16:20

[앵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의 공모 정황이 확인됐다고 전한 KBS '뉴스9' 보도에, 외부인이 개입됐다는 주장이 KBS 내부에서 나왔습니다. KBS보도본부와 법조팀은 외부 개입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한동훈 검사장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녹취록 보도가 오보 임을 인정하고 하루 만에 사과한 KBS. KBS 직원으로 구성된 '뉴스9 검언유착 오보방송 진상규명을 위한 KBS인 연대'는 기사 방향을 설정하는 데 역할을 한 외부 인물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도 과정에서 녹취록 내용을 누군가에게 들려준 이른바 '제3의 인물'이 있고 증거도 확보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보도정보 시스템에서 특정 리포트 관련 정보가 통째로 삭제됐다"며, "감추고 싶은 '디지털 흔적'이 있었느냐"고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외부 인물이 정치권 인사인지, 검찰 인사인지, 정치 브로커인지 등 실체를 밝히라"며, 사장 퇴진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KBS보도본부는 입장문에서 오보 사태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한다면서도, 청부 보도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기사도 삭제한 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법조팀도 별도의 입장문을 통해 외부인 개입 의혹을 부인하며, 과도한 비난은 삼가달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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