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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여객기, 미군 전투기 100m 근처 위협에 항로 변경…승객 부상

등록 2020.07.24 11:00

이란 여객기가 시리아 영공에서 미군 전투기의 위협을 받고 급히 항로를 변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란 국영방송 IRIB는 현지시간 23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로 가던 마한항공 여객기가 시리아 영공을 지나던 중 근접 비행해온 전투기의 위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여객기와 전투기 사이 거리가 한때 100m에 불과할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어서 여객기는 급격히 고도를 낮췄고 이 과정에서 승객 여러 명이 다쳤다고 이란 방송은 전했다.

실제 공개된 영상에서는 최소 2대의 전투기가 여객기와 나란히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여객기 천장에서 산소마스크 내려오고 아수라장이 된 여객기 안에서 피흘리는 승객의 모습 등이 담겼다.

이번 사고로 부상을 입은 승객 3명은 베이루트 공항에 내린 뒤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받고 있다.

시리아 국영 SANA통신과 이란 IRIB방송은 이 전투기들이 미군 대테러부대 소속 공군기라고 보도했는데, 미국은 아직 이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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