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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만 9차례…취임 일성으로 대통령 발언 인용한 김창룡 경찰청장

등록 2020.07.24 11:33

'공정'만 9차례…취임 일성으로 대통령 발언 인용한 김창룡 경찰청장

김창룡 경찰청장이 24일 오전 서울 동작구 현충원 현충탑에서 참배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창룡 신임 경찰청장이 새 치안목표로 '공정'을 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사 일부를 인용하며 경찰의 역할도 강조했다.

김 청장은 24일 취임사를 통해 "공정은 안전·인권과 더불어 인류의 보편적 가치"라며 "안전이 일상인 세상, 공정이 상식인 사회"를 새 치안목표로 내놓았다.

이어 "기회의 평등함과 과정의 공정함, 결과의 정의로움이 보장되기 위해서는 경찰관 한 사람, 한 사람의 역할이 누구보다 중요하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이 2017년 5월10일 취임사에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할 것이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한 발언을 인용해 경찰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김 청장은 취임사 중 '공정'을 모두 9차례 언급했다. 김 청장은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치안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했다. 당시 시민사회수석이 문 대통령이었다.

경찰 안팎에선 워싱턴 주재관이던 2017년 12월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으로 승진한 뒤 초고속 승진한 배경에도 당시 '청와대 인연'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후문도 있었다. / 정동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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