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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검찰과 KBS·MBC 유착 더 문제…특단 대책 강구"

등록 2020.07.24 13:37

주호영 '검찰과 KBS·MBC 유착 더 문제…특단 대책 강구'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회 간사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소위 말하는 검언유착이 검찰과 채널A가 아니라 검찰과 KBS·MBC 유착이 더 문제"라며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당 상임위 간사단 회의에서 "두 방송은 실제 녹취록에 없는 내용을 왜곡해 보도했고, (보도에) 누군가 관여한 것 같다"면서 "검찰측 인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그만하고 KBS와 MBC 사장은 진상을 밝히라"며 "필요하다면 국정조사도 피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공영방송인 KBS와 MBC가 중요 사건에 대해서 너무나 편파적이고, 제 3자 개입이 있는 듯한 보도를 한 게 한 두번이 아니지만 이번엔 정도가 심해서 특단 대책 강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주 원내대표는 또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 성추행 사건이 기밀 누설·수사 포기 등 또 다른 범죄와 결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이 박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경찰보다 하루 먼저 인지했음에도 사건을 접수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언급하며 "내부적으로 이성윤 지검장까지 보고된 거 같고 그 보고 사실 검찰도 부인하지 않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성윤 지검장은 (피소 사실을) 박원순 시장에게 알렸는지 청와대에 보고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수사 받아야 할 사람이 수사하고 있는 우스운 상황"이라며 "검찰이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면 통합당은 특별검사 도입을 강력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김수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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