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이해찬 "개헌으로 세종을 수도로 하면 다 이전 가능"

등록 2020.07.24 21:19

수정 2020.07.24 21:34

[앵커]
여권에선 행정수도 이전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오늘 세종을 찾아 강연을 했습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서울을 천박한 도시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수도 이전에 대해서는 개헌을 통해 수도를 세종으로 바꾸면 전부 이전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조정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세종시를 찾아 한강변에 아파트가 늘어선 서울을 천박한 도시에 비유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는 한강변에 맨 아파트만 들어서서 저기는 단가가 얼마, 저기는 몇 평짜리 이런 천박한 도시를 만들면 안되는 거거든요"

그러면서 개헌을 통해 수도를 세종으로 하면 다 이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야 합의를 통한 특별법 제정으로 행정수도를 옮기겠다는 김태년 원내대표의 안보다 더 확실한 방안을 제시한 겁니다.

이 대표가 공개석상에서 개헌을 통한 행정수도 이전을 언급한 건 처음입니다.

이 대표는 2018년 국회연설에서도 수도권 소재 122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나흘 전 당 지도부를 찾아 "올 연말까지 공공기관 이전 계획을 확정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당 일각에선 KBS와 IBK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이전 대상으로 거론된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청와대는 "검토한 바 없다"고 했습니다.

또 서울대 이전설도 나왔지만 법인으로 전환됐기 때문에 정부가 강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김사열 /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거의 사립대학 수준의 기관으로 변화가 됐기 때문에 국가에서 강제할 수가 없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부동산 문제를 덮으려는 국면 전환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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