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사회적 대타협' 거부한 민노총 강경파…김명환 등 집행부 사퇴

등록 2020.07.24 21:31

수정 2020.07.24 21:43

[앵커]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22년 만의 노사정 대타협이 민주노총 반대로 어제 무산됐죠. 이른바 '원포인트' 협상안을 먼저 제시하며 대화를 참여를 유도했던 김명환 위원장과 지도부는 타협안 부결에 책임을 지고 오늘 전원 사퇴했습니다. 민주노총을 강경파가 장악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송민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집행부가 오늘 총사퇴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자신의 직을 걸고 밀어붙인 노사정 합의안이 과반이 넘는 대의원들의 반대로 어제 부결됐기 때문입니다.

김명환 / 민주노총 위원장
"임기가 5개월 남짓 남았지만 책임을 지고 위원장, 수석부위원장, 사무총장 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지난 4월 민주노총은 정부와 경영계에 먼저 '원포인트 사회적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청와대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은 서명만 남겨놓고 있었지만, '해고 금지' 조항이 빠진 것에 강경파가 거세게 반발해 불발된 데 이어, 어제 합의안마저 무산된 겁니다.

22년 만의 완전한 노사정 대타협이 도출될 것이란 기대가 무너지면서 민주노총은 제1노총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외면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김경자 /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그동안에 민노총이 경험이 없다 보니까 충분히 소통되지 않았던 그런 지점이 있었다고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남은 임기 안에 민주노총이 다시 노사정 테이블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연말에 예정된 새 지도부 선거에서 내부 강경파가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커 민주노총의 내홍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TV조선 송민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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