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뉴스9

54세 타이슨, 15년만에 링 복귀…로이 존스 주니어와 9월 격돌

등록 2020.07.24 21:47

54세 타이슨, 15년만에 링 복귀…로이 존스 주니어와 9월 격돌

/ EPA

[앵커]
전설의 복서 '핵주먹' 타이슨이 15년 만에 링 위에 오릅니다. 상대는 88 서울올림픽 복싱 은메달리스트로 네 체급을 석권했던 로이 존스 주니어입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발적인 스피드와 맹수 같은 야성으로 전성기 못지 않은 실력을 과시한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

은퇴 15년 만의 복귀전 상대가 마침내 결정됐습니다.

88년 서울올림픽 은메달리스트로 미들급과 슈퍼 미들급, 헤비급 등 4체급을 석권했던 '또다른 전설' 로이 존스 주니어입니다.

둘은 오는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에서 '세기의 주먹 대결'을 펼칩니다. 자신을 다윗에 빗대며 골리앗 타이슨을 잡겠다는 존스 주니어.

존스 주니어
"타이슨은 허벅지도 팔도, 목도 엄청납니다. 그래서 위험하냐고요? 제가 통제할 수 있습니다."

타이슨은 여전히 거친 말을 쏟아내며 도발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타이슨
"로이 존스 주니어는 애송이에 불과합니다. 그 녀석의 엉덩이를 걷어차 버리겠어요."

타이슨이 54세, 존스 주니어가 51세이지만, 여전한 두 선수의 '화끈한 한방'은 이번 대결의 최대 관전 포인트입니다.

통산 50승 중 44번을 KO로 이겼던 타이슨. 존스 역시 66번 중 47번을 KO로 승리했던만큼 둘 다 '핵펀치'를 자랑합니다.

키와, 몸무게, 팔길이 등 비슷한 신체 조건의 두 선수는 8라운드 경기를 펼칩니다.

15년 만에 선보이는 타이슨의 핵주먹에 세계 복싱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