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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김은선,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 콘서트 지휘

등록 2020.07.25 13:23

수정 2020.07.25 13:34

한국인 김은선,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 콘서트 지휘

김은선 지휘자 / 연합뉴스

한국인 지휘자 김은선 씨가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 콘서트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김 씨는 지난 14일, 1789년 7월 14일 프랑스 혁명을 기념해 매년 에펠탑 앞에서 열리는 대규모 음악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음악감독을 맡아 프랑스국립관현악단, 라디오프랑스의 합창단, 소년합창단을 지휘했다.

미국 텍사스 주에 거주중인 김 씨는 코로나19로 인해 프랑스 입국이 어려웠지만 프랑스 당국과 미국 대사관이 협조하면서 공연이 성사됐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의 예술감독으로 임명되면서 화제가 된 인물이다.

1923년 오페라단 설립 이후 최초의 여성 지휘자였고 내년 8월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김 씨는 이 밖에도 스위스 마드리드 왕립극장, 미국 신시내티 5월 축제의 첫 여성 지휘자였고, 베를린·프랑크푸르트·드레스덴·뉴욕 등의 주요 오페라단과 오케스트라가 그를 섭외 1순위에 올려놓고 있을 정도로 한국인 지휘자 중에 눈에 띄는 이력을 가진 인물이다.

김 씨는 연세대 작곡과와 동 대학원 지휘과를 거쳐 독일 슈투트가르트 음대에서 공부했다. 2008년 5월 스페인 ‘헤수스 로페즈 코보스 국제오페라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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