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세금폭탄, 더는 못 참겠다"…신발 던지고 촛불 들어

등록 2020.07.25 19:25

수정 2020.07.25 19:29

[앵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을지로에선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데, 부동산 규제와 늘어난 세금을 더는 못 참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을 연결해서 분위기를 들어보죠.

김자민 기자, 지난주에도 500명 정도가 거리로 나왔던데, 오늘은 숫자가 더 늘었다면서요?


 

[리포트]
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항의하는 시민 집회는 조금 전인 저녁 7시에 시작됐습니다.

지금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비판하는 참석자들의 발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적힌 의자도 마련됐는데요, 참석자들은 이 의자를 향해 신발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주최 측은 문 대통령이 취임 당시 국민 불만이 있을 때 국민과 터놓고 대화한다고 밝혔음에도 대화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항의의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늘로 세번째를 맞은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10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부동산 규제와 세금폭탄에 저항하는 의미로 촛불을 들었습니다.

참석자들은 "정부가 정당한 세금을 넘어 징벌적 세금 폭탄으로 국민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촛불집회 이후엔 명동성당까지 행진할 예정입니다.

온라인 상에서도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부동산 대책 피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른바 실검 캠페인이 벌어지면서, '나라가 니꺼냐'라는 문구가 포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한 인터넷 카페에선 재산권을 침해 받고 있다며 부동산 대책 위헌 단체 소송을 위한 모금 운동도 진행 중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을지로에서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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