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7

美 관리들,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문 따고 접수…中 "업무 계속할 것"

등록 2020.07.25 19:28

수정 2020.07.25 19:36

[앵커]
미국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이 결국 짐을 빼고 문을 닫았습니다. 미 국무부는 곧바로 영사관 건물을 가져갔습니다. 청두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라는 중국의 맞불 대응에는 백악관이 "보복하지 말라"고 맞받았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사관 건물에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와 중국 정부의 인장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우리시간으로 오전 6시쯤,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은 완전히 문을 닫았습니다. 짐은 대기하고 있던 이삿짐센터 트럭이 날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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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총영사관은 오후 4시(우리시간 오전 6시) 전에 미국 정부에 의해 완전히 퇴출될 것입니다."

마지막 직원들이 떠나자, 곧바로 미 국무부 관리들이 잠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영사관을 접수했습니다. 

미국은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 폐쇄를 요구한 중국에 "'눈에는 눈'식 보복을 중단하라"면서 "휴스턴 총영사관의 첩보 활동은 도를 넘은 최악의 수준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차이웨이 휴스턴 총영사는 "중국과 미국의 교류는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며 영사 업무는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법무부는 샌프란시스코 중국 총영사관에 숨어 있던 중국인 군사연구원 탕주안을 체포했습니다. 비자를 신청하면서 중국 인민해방군 복무 경력 등을 숨긴 혐의입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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