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北 "코로나 의심 탈북민 월북"…개성 완전 봉쇄

등록 2020.07.27 07:33

수정 2020.09.29 16:30

[앵커]
북한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한 탈북민이 월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하고 개성을 완전 봉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3년 전 탈북했던 20대 남성이 우리 군의 경계망을 뚫고 북한으로 월북했다는 건데 정부 당국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상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매체가 3년전 탈북한 남성 1명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으로 돌아왔다고 어제 보도했습니다.

개성으로 돌아온 시기는 지난 19일로, 구체적인 신원과 월북 경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북한 방역당국은 이 남성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감염자로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어제
"개성시에서 악성 비루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북한은 국가비상방역 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하고, 개성시에 대한 봉쇄 조치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군은 이 남성이 지난 2017년 귀순한 1996년생 남성 김 모 씨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씨는 현재 관계기관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는데다, 월북 전 강화 교동도 인근을 사전 답사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김씨는 탈북 후 한국 생활 적응에 실패했고, 지난달엔 탈북민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찬일 /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김 씨가) 금전적으로도 복잡했고. 친구들이나 주변에 빌리고, 생활이 절제되지 못 하고 착실하지 않다보니까…."

합동참모본부는 "감시장비와 녹화영상 등 대비태세 전반에 대해 합참전비검열실에서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지만, 김 씨의 월북 행위를 사전에 파악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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