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체

"코로나19 대처로 판세 뒤집겠다"…트럼프, 대선 전략 급선회

등록 2020.07.27 13:59

수정 2020.07.27 14:02

'코로나19 대처로 판세 뒤집겠다'…트럼프, 대선 전략 급선회

/ 외신(연합뉴스)

코로나19 재확산과 맞물려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 전략을 급선회했다.

그간 트럼프는 대규모 유세와 집회를 밀어붙이고 경제 정상화로 지지층 집결을 시도했지만, 전략을 바꿔 코로나19 대응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코로나19에 제대로 대응해야 지지율이 올라갈 것'이라는 참모진과 공화당 지도부의 조언을 받아들인 결과로 보인다.

특히 어느 한 정당을 고정적으로 지지하지 않은 승부처인 경합주에서도 트럼프가 고전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지면서 트럼프 재선 캠프는 '패닉'에 빠졌다.

지난 21일 석 달 만에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브리핑을 재개한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코로나19 관련 메시지가 부쩍 늘어날 것이라고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은 전했다.

대립각을 세워온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NIAID) 소장,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TF) 조정관이 '브리핑 무대'에서 빠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독무대'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캘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을 '헬스케어 대통령'으로 지칭하기도 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갑작스럽게 공공의료를 언급하기 시작했다"면서도 "11월 이전에는 구체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선택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 송무빈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