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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文정부, 제발 그 입들 좀 다물면 안 되겠습니까?"

등록 2020.07.27 14:52

안철수 '文정부, 제발 그 입들 좀 다물면 안 되겠습니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7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실력이 없는데 태도마저 불량하기 짝이 없다"며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문재인 정권이 하는 행태를 보면 도저히 눈 뜨고 봐주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정부와 여당이 총선 승리에 도취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교만과 무능과 반민주적인 모습 뿐"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임기 후반부를 맞아 대대적인 내부 성찰과 국정쇄신을 단행할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SNS로 코로나19 방역 자랑을 할 때마다 확진자 수가 급증했다. 설사 K-방역이 성공적일지라도 그것은 일선 방역 공무원과 의료진의 헌신 덕분이지 대통령의 공은 아니지 않나"라며 "지금은 국가 지도자라면 지쳐가는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힘들지만 주의를 게을리 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할 때"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서울을 '천박한 도시'라고 언급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겨냥해선 "서울은 천박하고 부산은 초라하다는 여당 대표의 말은 한마디로 천박하기 이를 데 없다"며 "야당 인사가 그 말을 했다면 당신들은 어떻게 했겠나. 온갖 수단 방법을 총 동원해서 매장시켰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또 탈북자의 재입북 보도와 관련해선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한 마디로 경계도 엉터리, 치안도 엉터리, 방역도 엉터리였다"고 지적했다.

또 "주무장관이 정책 잘 작동하고 있다고 하면 아파트값이 더 폭등하고, 여당 원내대표가 행정수도 이야기하니 멀쩡하던 세종시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르고 있다"면서 "이제 제발 그 입들 좀 다물면 안 되겠냐"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러고도 대통령과 여당은 발 뻗고 잠이 오는지 의문"이라며 "이제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군 통수권자로서 거듭되는 군의 기강 해이와 경계 실패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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