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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코로나 부실 대응'으로 국제형사재판소에 고발돼

등록 2020.07.27 14:58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코로나 바이러스 부실 대응으로 국제형사재판소, ICC에 고발됐다.

현지시간 26일, 브라질 현지 언론은 브라질과 해외보건노조단체연합이 코로나에 대한 무책임한 대응 등을 이유로 ICC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회원 100만명 이상의 브라질 보건 노조 네트워크가 주도했는데, 여기에는 50여개의 단체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고발장에 "대통령이 코로나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심각하고 치명적인 실패를 저질렀고, 무책임한 행위를 벌여 8만 명 이상을 죽게 하는 반인도적 범죄에 기여했다"고 적시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브라질 법률가 단체에 의해 비슷한 혐의로 ICC에 고발된 적 있다.

당시 이 단체는 "대통령이 코로나 팬데믹 대응 과정에서 브라질 국민들을 위기에 몰아넣었다"고 주장했다.

3월에는 아마존 원주민 보호구역 내 광산 개발을 허용하면서 원주민 인권 침해 혐의로 ICC에 고발당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던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양성 판정을 받은 지 18일 만인 지난 25일, 코로나 완치 소식을 알렸다. /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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