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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교협 "월성1호기 감사 무력화 시도 중단 해야"

등록 2020.07.27 15:04

수정 2020.07.27 15:13

에너지정책 합리화를 추구하는 교수협의회(에교협)는 "정부와 여당이 월성 1호기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무력화하려하고 있다"며 "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에교협은 정부에 합리적인 에너지 정책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2018년 3월 출범한 교수 협의회다. 현재 전국 61개 대학 225명의 교수가 가입해 있다.

에교협은 27일 성명서를 통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당 간사인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감사원이 경제성만을 기준으로 답변이 나오도록 강압적 조사를 한다'며 감사원을 압박한 데 이어, 23일 대정부질문에서도 비슷한 문제 제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이 경제성만이 아닌 안전성, 환경성, 수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려진 것'이라며 '정책담당자들의 적극 행정에 대한 감사원의 고려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면서 "이런 발언은 역설적으로 월성 1호기가 경제성이 있음을 시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은 비공개가 원칙인 감사위원회에서의 구체적인 감사원장 발언을 언론에 폭로했다"고도 지적했다.

에교협은 "백 전 장관의 폭로는 공식적 확인이 불가능한 것"이라며 "감사원의 권위를 훼손하고, 자신이 촉발한 월성1호기 감사에서 스스로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비열하고, 부당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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