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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청두 美 총영사관 폐쇄…"정문으로 들어가 마찰없이 접수"

등록 2020.07.27 15:09

중국 청두 주재 미국 총영사관이 27일 오전 11시(한국시간)를 기해 완전히 문을 닫았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청두 총영사관을 중국 당국의 요청에 따라 폐쇄했다고 확인했다.

미 국무부도 성명을 내고, 청두 총영사관의 업무를 완전히 종료했다고 밝히면서 중국 측 결정에 유감을 표했다.

중국 외교부 측은 웨이보를 통해 "우리는 정문을 통해 들어가 정당하게 접수 절차를 집행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중국 외교부 관계자와 방역 당국 관계자 등은 영사관으로 들어가 영사관을 접수했다.

중국 매체와 외신 기자를 포함해 청두 주민 수백 명이 총영사관 앞에 모여들어 미국 측의 철수 장면을 지켜봤다.

일부 누리꾼들은 폐쇄 시한인 오전 10시가 지나도 중국 공안의 총영사관 진입이 이뤄지지 않자 "어서 서둘러라" "강제로 끌어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1985년 문을 연 청두 총영사관은 이로써 35년 만에 업무를 중단하게 됐다. /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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