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軍 "배수로 통해 월북"…野 "경계실패, 대통령 입장 밝혀야"

등록 2020.07.27 21:12

수정 2020.07.27 21:52

[앵커]
북한이 어제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탈북자가 남쪽에서 넘어왔다고 발표하면서, 우리 군의 경계 실패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합참은 철책이 아니라 강화도의 배수로를 통해 월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제집 오가듯 분계선을 넘나들었다는 걸 군도 인정한 겁니다. 야당은 대통령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차정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탈북자 김모씨가 다시 북한으로 넘어간 곳으로 추정되는 강화도 일대입니다. 해안가 철책 아래로 배수로가 설치돼 있습니다.

우리 군은 김씨가 이 배수로를 통해 한강으로 빠져 나간 뒤 월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철책 밑 배수로에서 김씨의 가방과 물안경 등을 발견한 데 따른 판단입니다.

김준락 / 합참 공보실장
"통과한 지점은 철책은 아니고 배수로로 확인했습니다. 지금 정밀조사 중에 있습니다."

강화도 해안가 철책은 군의 과학화 경계시스템이 작동 중이라 이를 피하기 위해 경계 사각지대를 노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강화도는 북한과 가까운 곳은 강폭이 1.7km에 불과합니다.

경찰은 김 씨가 18일 새벽 2시 20분쯤 택시를 타고 강화읍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19일 오전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많은 비가 예상됐던 만큼, 월북은 이날 동이 트기 전까진 이뤄졌을 걸로 보입니다.

통합당은 연이은 경계 실패에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었습니다.

이종배 /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
"삼척항 귀순 사건도 1년 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군 기강해이 이젠 삼진아웃시켜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군 통수권자로서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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