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집값에 패닉' 30대, 주택담보·전세대출로 130조 빌렸다

등록 2020.07.27 21:37

[앵커]
요즘 부동산 시장에 갑자기 등장한 말이 있습니다. '패닉 바잉' 즉 불안감에 집을 막 산다는 말입니다. 특히 30대가 지난 2년동안 주택담보 대출과 전세 대출로 빌려 간 돈이 무려 130조원에 달한다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2030 세대들의 부동산 불안감이 극도로 커지고 있는 세태를 반영하는 현상입니다.

권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대 신혼인 A씨는 지난해 12월 부랴부랴 수도권에 집을 구매했습니다.

집값의 절반을 대출 받았지만 최근 1억원 정도 오른 집값을 생각하면 대출을 받은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여깁니다.

A씨 / 서울 강서구
"지금은 대출을 받기가 너무 힘들게 돼서 그때 집을 안 샀으면 어쩔 뻔했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 주변에 집을 못 산 사람들은 굉장히 지금 크게 절망하고 있어요."

22번에 거친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도 잡히지 않는 집값에 위기감을 느낀 30대들이 빚을 지면서까지 주택 구입에 나서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2년 동안 주택담보대출의 36%를 30대가 했습니다. 금액으로는 102조 7000억원입니다.

전세자금 대출 금액 역시, 30대가 30조 6000억원, 전체 금액의 43%를 받았습니다.

특히 최근 1년 동안 대출량이 급증했는데, 지난해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30대가 받은 주택담보대출은 58조 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조 9000억원 늘었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미래에 대한 불안심리가 증폭이 되면서 집값 구매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소위 집값이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묻지마식 투자에 나서게 되고..."

다만 집값이 과열된 상황에서 젊은이들의 과도한 패닉 바잉은 위험성이 높을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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