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뉴스9

직원을 모델로, 쇼 대신 영화를…코로나가 만든 창의적 패션쇼

등록 2020.07.27 21:46

[앵커]
코로나가 가져온 언택트, 비대면 흐름은 '마르고 키 큰' 모델이 런웨이를 걷는 패션쇼도 바꿔놨습니다. 온라인 패션쇼는 당연하고, 또 다른 파격이 등장하는데요.

이루라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지난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탈리아 유명 브랜드 패션쇼. 런웨이를 걷는 모델 대신 직원들이 등장합니다.

소속 디자이너, 연구원 등 35명이 컬렉션 책자 촬영에 임한 건데, 그 중엔 액세서리와 남성복을 담당하는 한국인 디자이너 두 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달 초 열린 디지털 파리 패션위크.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흑백 영상 속엔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롯데 월드 타워, 광화문 등 서울의 랜드마크가 등장합니다.

정욱준 / 디자이너 (유튜브)
"출장가면 패션 서적을 보는게 아니라 다큐 사진이라던가 인물사진 이런것을 흑백사진으로 위주로 많이 보는데..."

필름 형식이라 옷의 세밀한 부분이 잘 보이지 않는 단점은 느린 화면 구성으로 보완했습니다.

아예 옷이 등장하지 않는 패션쇼도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입은 옷은 브랜드의 신제품. 실사가 아니기 때문에 질감 등을 전혀 느낄 수가 없지만, 해당 영상의 조회수가 340만을 넘을 정도로 인기몰이 중입니다.

이진하 / 패션·이미지 컨설턴트
"(코로나로) 미래 산업이 10년 앞당겨졌다고 보면 이제는 전통적인 방법으로만은 미래를 맞이하기에는 너무 부족한거죠."

비대면이 만든 파격. 코로나 시대의 뉴노멀이 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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