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퍼레이드

KBS, '채널A 사건 오보' 대응 놓고 내부 갈등 격화

등록 2020.07.28 07:40

수정 2020.09.29 16:40

[앵커]
이른바 '채널A기자 사건' 오보를 둘러싼 KBS 구성원들 간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외부인 개입 의혹까지 불거지는 가운데, 보수 성향의 노조가 진상조사를 제안했지만, 진보 성향의 노조는 이에 반대하면서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KBS는 채널A 이동재 기자와 한동운 검사장의 대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9
"(이동재-한동훈) 공모한 구체적인 정황이 KBS 취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윤석열 총장의 입장이 궁색해졌습니다."

해당 보도 내용은 하루만에 허위보도로 밝혀지면서 KBS는 곧바로 사과했습니다. 이번 오보사태에 중앙지검의 핵심간부가 개입했다는 '권언유착'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중앙지검은 "해당 보도는 허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오보 수습 방안을 두고 노조간 공방은 가속화 되고 있습니다.

보수 성향의 1노조는 "권력기간이 보도에 어떻게 개입했냐며 보도참사의 진상을 파헤치기 위한 공동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제안했고, 3노조는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진보 성향의 2노조는 진상위는 근거 규정이 없다며 과도한 정치쟁점화라고 지적했습니다.

KBS는 '제3의 인물 개입과' '청부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며 공정방송위원회 등 공식 기구를 통해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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