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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선수에 기회 주겠다" 발렌시아, 하비 그라시아 신임 감독 선임

등록 2020.07.28 10:31

이강인이 몸 담은 스페인 라리가의 발렌시아가 하비 그라시아(50·스페인) 감독과 2년 계약을 맺고 공석이던 지휘봉 자리를 채웠다.

발렌시아는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라시아 감독의 선임을 알렸다.

그라시아 감독은 "아름다운 도시에 있는 클럽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다. 이런 팀을 지휘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발렌시아는 2019-20시즌 1년 동안 세 명의 감독이 거쳐가는 '대혼란'을 경험했다.

기존 마르셀리노 감독이 부진한 성적과 구단주와의 갈등으로 지난해 9월 전격 경질됐고, 후임인 셀라데스 감독 역시 오래 버티지 못하고 보로 감독대행에 자리를 내줬다.

리그 최종 순위는 9위,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모두 진출에 실패했다.

'독이 든 성배'로 거론되던 발렌시아 감독직을 차지한 건 스페인 국적의 그라시아 감독이었다.

그는 오사수나, 말라가를 맡아 스페인 프로축구를 경험했고, 프리미어리그 왓포드를 이끌고 2018-19시즌 FA컵 결승 무대를 밟기도 했다.

이미 발렌시아에 재계약 거부와 이적 요청 통보를 했다고 알려진 이강인의 거취에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그라시아 감독은 "선수의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어린 선수들이라도 실력이 뛰어나다면 자리를 얻을 수 있다"며 "팀에 수준 높은 젊은 선수들이 있고, 기회를 줘 더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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