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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10명 중 4명 다주택자"…경실련, 다주택자 국토위 배제 요구

등록 2020.07.28 16:19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10명 중 4명꼴로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1대 국회 신고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미래통합당 의원 103명 중 41명(39.8%)이 다주택자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공시지가 기준 정당별 부동산 평균 보유액도 미래통합당이 20.8억원으로, 더불어민주당(9.8억원), 정의당(4.2억원), 국민의당(8.1억원), 열린민주당(11.3억원)을 웃돌았다. 통합당 다주택 의원 41명 중 10명이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이었다.

경실련 측은 "부동산 부자 의원들이 유관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해서는 안된다"며 해당 상임위 배제를 주장했다.

통합당내 보유 부동산 가치가 가장 높은 의원은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으로 아파트 3채, 단독주택 1채, 상가 2채, 창고 2채,선착장 1개, 토지 36필지 등 288억9400만원 상당에 달했다.

백종헌 의원(부산 금정)은 아파트 1채, 오피스텔 1채, 상가 1채, 공장 3개, 토지 10필지 등 170억1800만원 상당을 보유해 통합당내 '부동산 부자' 2위였다.

연립주택 1채, 빌딩 1채, 토지 3필지 등 168억5100만원 상당을 보유한 김은혜 의원(경기 성남·분당갑)이 그 뒤를 이었다.

아파트 기준 증감액이 가장 높았던 주택 보유자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서초구 아파트로, 최근 4년새 25억4500만원에서 44억2500만원으로 18억8000만원이나 올랐다. / 정동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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