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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채널A사건' 제보자 상대 2번째 조사…"이동재와 대질은 안 해"

등록 2020.07.28 16:22

검찰이 '채널A 전 기자 강요 미수 의혹'을 MBC에 제보한 지 모 씨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전날 지씨와 이동재 채널A 전 기자를 조사했다.

당일 오전 10시15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지씨를, 오후 2시20분 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이 전 기자를 상대로 각각 진술조사가 이뤄졌는데, 대질신문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검찰이 제보자 지씨를 상대로 피의자 조사를 벌인 건 이번이 두번째다.

지씨는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의 대리인 자격으로 이 전 기자를 만난 뒤 협박성 취재를 당했다며 MBC에 제보한 인물이다.

검찰은 지씨를 상대로 이 전 기자와 나눈 대화 내용을 이 전 대표에게 알리고 MBC에 제보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 씨는 정치권 로비 장부가 있는 것처럼 이 전 기자를 속여 업무를 방해한 혐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측의 신라젠 투자 의혹을 제기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됐다. / 백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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