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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인공태양은 꿈의 에너지…청정 에너지 실현에 동참"

등록 2020.07.28 19:52

문재인 대통령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핵융합 반응장치 조립 착수를 축하하며 "2050년, 청정하고 안전한 핵융합에너지 실현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28일) 오후 프랑스 카다라슈의 ITER 건설 현장에서 열린 장치조립 착수 기념식에 영상메시지를 보내 "한국 역시 우수한 과학기술자들이 더 많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ITER는 핵융합에너지 대량 생산 가능성 실증을 위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7개국이 공동으로 개발·건설·운영하는 실험로로, '국제공동 인공태양 프로젝트'로도 불린다.

ITER는 회원국들이 각자 개발·제작해 온 핵심 품목들의 현장 조달이 시작돼 이날 하나의 장치로 조립하는 단계로 진입했다.

문 대통령은 "인공 태양은 꿈의 에너지"라며 "바닷물을 활용해 거의 무한정 생산이 가능하고 방사능 위험이나 온실가스 배출도 없는 청정에너지"라고 평했다.

또 "한국의 연구진은 1억 도에 달하는 초고온 플라즈마를 8초 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세계 최장 기록"이라며 "초고온을 견뎌내는 진공 용기는 핵융합에 필수적인데 한국의 산업체들이 이를 개발해냈고 곧 ITER 건설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방역물품을 나누며, 전세계와 연대와 협력을 실천했"고 이제 과학으로 세계와 함께하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 부품을 조립하는 단계에서 또 다른 도전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며, 코로나로 인한 영향도 최소화해야 한다"며 "7개국이 하나 된 협력으로 새로운 도전을 함께 극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밤하늘의 별은 핵융합으로 빛난다"며 세계가 지혜를 모으면 '인공 태양'이 인류의 미래를 밝게 비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구를 지키는 '우리의 길'을 응원"하고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여러분을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 신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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