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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율형 공립고 18개교,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

등록 2020.07.28 20:50

서울 시내 자율형 공립고 18곳이 내년부터 일반고로 전환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021학년도에 자공고 지정 기간이 종료되는 10개교와 아직 지정 기간이 남은 8개교를 모두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기로 했다"고 오늘(28일) 밝혔다.

자율형 공립고는 일반계 공립고의 교육수준을 높이기 위해 2009년부터 도입됐다.

초기에는 취지에 따라 교육과정 수립에 상당한 자율권을 부여받았고, 지역 및 계층 간 교육격차 완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및 교육과정 자율성 확대 정책이 추진되면서 자공고와 일반고 간 차별성이 미미해졌다.

현재 서울 시내에는 구현고, 당곡고, 등촌고, 성동고, 수락고, 원묵고, 경동고, 경일고, 고척고, 금천고, 대영고, 면목고, 미양고, 상암고, 중경고, 청량고, 광양고, 서울여고 등 총 18개의 자율형 공립 고등학교가 운영 중이다.

올 2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서 자율고의 설립 근거가 삭제되면서 자공고는 외국어고 및 자율형 사립고 등과 함께 2025년 일반고로 일괄 전환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자공고 학교장 간담회와 전문가 정책 협의회 등을 거친 끝에 서울 관내 18개 자공고의 일반고 전환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 송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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