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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정원장, 임기 시작…'對北 이면합의' 공방 계속

등록 2020.07.29 07:38

수정 2020.09.29 16:40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박지원 국정원장을 속전속결로 임명했습니다. 오늘부터 박지원 원장의 임기가 시작됐는데, 논란이 된 이른바 '이면합의서'에 대한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임기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어제 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박 원장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후보자가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고, 야당에서도 거기에 대해서 별다른 다른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통합당은 지난 27일 공개한 '30억 달러 남북 경협 이면합의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자며 박 원장의 '임명 유보'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했고, 이면합의서를 둘러싼 공방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0년 3월, 박지원 특사와 북한 송호경 부위원장이 중국 상하이에서 비밀리에 만날 당시, 배석자였던 김보현 전 국정원 차장은 "인도적 차원의 지원 방안과 SOC 사업지원 약속 등 선제적인 제안을 했다"고 2003년 특검 수사 때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대북송금 사건을 폭로했던 엄낙용 전 산업은행 총재는 "정부로부터 대북사업 참여를 요구받았다"는 모 그룹 임원의 말을 회고록에 담기도 했습니다.

박지원 원장은 특검 당시엔 대북 송금 사실을 부인했고, 이번 인사청문회에서도 이면합의서는 허위 날조된 것이라며 법적조치까지 예고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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