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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한강 몸통시신' 장대호 무기징역 확정…"생명 존중 않아"

등록 2020.07.29 10:55

수정 2020.07.29 11:03

대법원, '한강 몸통시신' 장대호 무기징역 확정…'생명 존중 않아'

/ 연합뉴스

대법원이 '한강 몸통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에게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장대호는 2019년 8월 자신이 일하던 모텔에 온 피해자 A 씨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장대호는 자신에게 무례하게 군다는 이유로 쇠망치를 들고 자고 있던 A 씨의 뒤통수를 내리쳐 살해했다.

장대호는 이후 A 씨의 사체를 절단하여 손괴한 뒤 한강에 던져버리는 등 은닉까지 했다. 하지만 장대호는 경찰 조사 때부터 일관되게 자신의 죄를 반성하지 않았다.

장대호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피해자를 향해 "너 다음 생에 그러면 또 죽는다"라는 폭언을 하거나 "이번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사건이다"라며 고인을 모욕했다.

검찰은 1심에서 장대호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피해자 A 씨의 임신한 아내와 5살 난 아들도 "장대호에게 극형을 선고해 달라"라고 재판부에 강하게 요청했다.

장대호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취재진 카메라를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작년 11월, 1심 재판부는 장대호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사형제도가 사실상 폐지된 현실에서 무기징역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와 사법부까지 조롱하며 반성하지 않는 장대호는 숨이 멎는 날까지 사회와 영구 격리해야 한다"라고 이례적으로 가석방을 허가 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검찰은 2심과 3심에서도 계속 장대호에게 사형을 선고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대법원은 장대호에게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대법원 1부(권순일 대법관)는 "장대호의 범행의 수단 및 방법이 잔혹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하여 반성하지 않으며 피해자의 생명에 대하여 최소한의 존중을 보이고 있지 않는 점을 고려했다"라고 밝혔다. / 주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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