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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략연 "주한미군의 대규모 지상전 역량 줄어들 것"

등록 2020.07.29 13:01

미 전략연구원이 우리 군의 현대화와 전시작전통제권 이양에 따라, 대규모 지상전에 대한 주한미군의 역량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미 육군대학원 산하의 전략 및 국가안보 연구·분석 기관인 미 전략연구원은 지난 17일 '미 육군의 탈바꿈 : 인도태평양사령부의 과열 경쟁과 육군 전역(戰域) 설계' 보고서에서 "한반도에 초점 둔 기존 군배치는 수정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연구원은 한반도가 포함된 인도태평양 전구(戰區)는 중국과 과열 경쟁을 벌이는 시작점이자 가장 중요한 곳임을 전제로, 중국은 미군을 겨냥한 군 현대화를 계속하고 있다며, 중국과의 무력 충돌을 가정할 때 현재 일본과 한국에 집중돼 있는 미 합동군의 배치와 역량이 반드시 유용하다고는 볼 수 없다고 봤다.

또한 북한은 핵 등 대량살상무기의 실전배치를 지속하겠지만 재래식 무기 전력은 오히려 줄일 가능성이 있어 중국과 북한 두 나라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신중하지 못하며 위험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우리 군의 전시작전권 인수와 육군 현대화를 고려할 때 유사시 대규모 지상전에 대처할 주한미군에 대한 요구는 앞으로 10년 간 줄 것으로 전망하면서, 대부분의 한반도 실전 상황에 필요한 주한미군의 지상 기동전력은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주한미군은 지상 전력보다 방어나 정보, 지휘통제 역할이 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며, 주한미군의 향후 10년 간 준비 태세의 초점은 특정 임무에 기초한 한미 연합군 지원에 맞춰질 것으로 전망했다. / 조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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